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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존을 굳게 하는 담(15)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되는 몸 안의 변성 물질

 

2003년에 점막에 이상이 없으나 위장병에 시달리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위장 외벽을 누르면 통증을 느낄 뿐 아니라 단단하게 굳은 조직이 만져지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왜 이처럼 단단하게 굳어지는지에 대해 탐색을 했지만 당시에는 미들존에 대한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제 그 정확한 실체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위와 장 외벽이 어떻게 붓고 굳어질 수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담이라는 물질을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흔히 뒷목과 어깨가 굳으면서 통증이 있을 때 ‘담에 결렸다’는 표현을 하는데 담은 질병 자체가 아니라 질병을 만드는 더럽고 탁한 물질이다.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 흡수가 되지 않으며 배설도 되지 않은 부패한 잔여 물질인 것이다. 그리고 몸 안에 존재하는 진액이 정상적으로 순환되지 못해 가래 같이 탁하고 걸쭉하게 변성된 물질이다. 그래서 ‘가래 담(痰)’ 자를 쓴다. 더 이해하기 쉽게 비유하자면 잇몸과 치아 사이에 낀 음식 노폐물에 세균이 번식해서 만들어진 플라크가 바로 담이다. 플라크가 끈적끈적하기 때문에 혈중에 다니던 칼슘(Ca), 인(P)등의 무기질들이 붙어서 굳어져 치석을 만드는 것처럼 담 결린 조직이 돌 같이 굳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 몸 곳곳에서 발생하는데, 담 주위에 비교적 응집이 잘되는 물질들이 모여들어 조직을 굳게 하거나 돌 같은 고형 물질을 만든다. 그래서 담 독소가 혈관에 끼면 동맥경화가 진행되고, 근육에 끼면 근육이 굳어지면서 담 결리는 현상이 나타나며, 심장에 끼면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이 걸리고 자궁, 갑상선, 간장, 췌장 등의 장기에 끼면 근종, 결절, 경화 등과 같은 질명이 생긴다. 또 위장에 끼면 위장도 굳어진다.

 

그리고 담병은 혈관이나 림프를 따라 흐르면서 도달하지 않는 곳이 없다. 선현들은 담의 흐름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위로는 정수리에서부터 아래로는 발바닥의 용천혈(湧泉穴)까지 오르내리며 오장육부를 비롯한 몸 전체에 도달한다고 했다. 그래서 담이 관련되지 않은 병이 없다고 보았고 ‘병이 열이면 담병이 아홉(十病九痰)’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이처럼 담은 모든 병의 온상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담 물질을 의학적으로 찾아내는 기술이 없어 간과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다 보니 질병의 원인 중 가장 중요한 물질인 담 독소가 의학의 사각 지대에서 활개를 치며 병을 양산한다. 그래서 진단도 안 되고 치료도 안되는 난치성 내과 질환이 많아진 것이다. 담 독소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질병을 만든다.

 

말초 혈액순환 장애

 

담 독소가 섞여 있는 혈액은 피의 흐름을 방해한다. 담이 섞여 있는 피는 걸쭉하기 때문에 미세한 혈관을 잘 막는다. 혈관이 잘 막히고 순환이 잘되지 않으니 손발이 저리거나 차가워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서양 의학에서는 혈액순환 장애의 대표 질환인 동맥경화의 원인을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 등으로 설명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동맥경화의 직접적인 원인은 담 독소가 더 유력하다. 담은 조직을 굳게 하기 때문에 혈관도 굳게 하여 혈관의 탄력을 저하시킨다. 그래서 혈압을 높이거나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것이다. 

 

세균이 잘 생긴다.

 

 

물이 오염되면 각종 세균이 번식하는 것처럼, 담이 섞인 피도 탁하고 더럽기 때문에 세균이 잘 증식한다. 심지어는 불결한 환경을 좋아하는 각종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와 같은 항원성 물질이 발생해 각종 자가 면역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담적 치료를 하다 보면 베체트병이라든가 원인 미상의 관절염 같은 난치성 자가 면역 질환자들이 양약을 끊은 상태에서 담 독소 제거로 호전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이는 담적병이 자가 면역 질환의 배경임을 증명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비염을 달고 사는 사람들도 담적 치료 적용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담 독소가 코 점막에 축적되어 있으면 세균이 자생하여 계속적인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담 독소를 제거하면 코 속이 정화되어 염증 반응이 진행되지 않는 것이 다.

 

활성산소가 잘 발생 한다.

 

담이 섞인 피가 있으면 세포들은 산소를 많이 요구하게 된다. 물이 썩으면 생화학적 산소요구량이 높아지는 것과 같은 원리인데, 이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증가할 수 있다. 더 쉽게 설명하자면 자동차를 움직이려면 휘발유가 필요하고, 휘발유가 연소하려면 산소가 있어야 하는데, 만약 휘발유가 불량하여 불완전연소가 되면 산소 요구가 많아지면서 연소가 완전히 되지 못한 불완전 산소들이 다량으로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불완전 산소들을 활성산소라 할 수 있는데, 비슷한 현상이 몸에서도 진행된다.

 

인간은 섭취한 다양한 영양물들을 세포에 저장하였다가 산소의 도움으로 산화해 에너지를 얻어 활동한다. 이 과정에서 세포에 저장된 각종 유기화합물(포도당, 탄수화물, 단백질, 지질 등)이 담 독소에 의해 오염되면 산소 요구량이 많아지면서 완전 대사가 되지 않고 활성산소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렇게 과잉 생산된 활성산소는 몸속에서 산화 작용을 일으켜 공기가 철제품들을 녹슬게 하듯이 세포막, DNA, 그 밖의 모든 세포 구조를 손상시킨다. 특히 최근 연구에 의하면 암 유발과 노화, 각종질병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다.

 

응집이 잘 된다.

 

담 독소가 혈액에 녹아들면 혈액의 탁해지기 때문에 응집이 잘 된다. 그래서 혈중에 돌아다니던 무기질이 부착되거나 엉기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조직이나 근육이 굳거나 응어리진다. 간경화, 동맥경화, 담이 결리는 현상도 바로 이 때문이다. 담적으로 오염된 피가 곧 병이 될 수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환자의 사례가 있다.

 

좌반신 마비와 통증으로 내원한 52세의 여자 환자는 특히 왼쪽 가슴과 등 쪽에 마비가 심하여 숨쉬기도 힘들고 잘 눕지도 못하는 증상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했다. 심장의 정밀검사는 물론이고 안 해본 검사와 치료가 없을 정도로 애를 썼지만 잘 낫지 않다가 우연히 가슴과 복부에서 부항으로 피를 빼자 증상이 완화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부항을 하지 않으면 다시 악화되어 10년째 매일 부항 요법을 실시하고 있었다.

 

21091_역류성식도염증상_3.jpg

 

그림 ①과 같이 환자의 피는 검고 걸쭉하게 엉겨 있었다. 그런데 담적 치료 후 모든 증상이 사라졌을 뿐 아니라 내 앞에서 직접 피를 빼면 서 피가 맑아졌다고 좋아했다.(그림 ②)

 

문제는 이런 환자가 참 많다는 것이다. 몸은 죽도록 아픈데 기존 의학으로 진단이 되지 않고 해결할 수 없다면 바로 담적으로 오염된 피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담적으로 오염된 피는 침묵 속의 살인자라는 당뇨병보다 더 무서운 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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